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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December. 27. 2013   Comment 0 Comment

 한국은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때문에 병역을 국민의 4대 의무로 두고 있는 국가이다. 꽃다운 나이의 스타들을 국가의 품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낯선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군문화에 관한 루머들이 돌기도 한다. 언젠가 내 스타를 맡겨야 할 한국 군대에 관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단어들.


진짜 사나이
 1.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군가. 유호 작사, 이홍렬 작곡. 4/4박자의 행진곡풍으로 국가의 영토와 자주권을 수호하는 군인의 자긍심을 북돋는 곡이다. 어제까지 수만 명 앞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했던 최고의 스타들이 곧 입을 모아 부르게 될 이 곡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진짜 사나이 2. 2013년 4월 14일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군필자와 미필자, 그리고 외국인으로 이뤄진 7명의 연예인이 국군 예하 부대를 돌면서 4박 5일 간 병영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선배 프로그램으로는 90년대를 풍미한 ‘우정의 무대’가 있다.



 연예병사 정식명칭은 국방홍보지원대원이며 1996년 창설하여 2013년 폐지되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나 일반병사들에 비해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제도의 폐지는 사회에서의 경력을 군대에서도 이어가고 싶은 스타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의무경찰로 복무할 경우 지원 가능한 서울경찰 홍보단 ‘호루라기극단’이 대안으로 남아있다.


공익근무요원
 일반적으로 ‘공익’으로 줄여서 부른다. 현역입대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면제사유도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 병영생활을 하지 않고 출퇴근을 하며 근무지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익근무요원 출신 스타로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예성, 신화의 에릭 등이 있다. 2013년 8월에는 소집해제를 한 김희철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군통령 
‘군인들의 대통령’의 준말. 군인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가진 스타에게 붙여지는 영예로운 호칭.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20대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특수상황이 반영된 만큼 일반 사회와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군통령으로 군림하는 걸그룹으로는 나인뮤지스, 걸스데이가 있다.


  
 
고무신 군에 복무중인 남자친구를 두고 여자 쪽에서 변심한 경우를 뜻하는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두 개가 한 쌍으로 이뤄진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는 것이 커플 중 한쪽의 변심을 의미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애인을 군대에 보낸 여성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스타의 제대를 기다리는 팬들이 스스로를 ‘고무신’, 또는 ‘곰신’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네이버 고무신 카페의 회원수는 425,043명.

위문품 
민간인들이 복무중인 가족이나 친구, 연인을 위해서 외부에서 보내주는 일상용품과 선물, 음식 등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군인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은 초코파이와 치킨, 새우탕면이지만 최근 신세대 장병들은 더욱 다양한 취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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