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우리가 기억하는 케이팝 걸그룹들의 가장 핫한 댄스는 모두 안무가 배윤정의 머리와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가 만든 놀라운 성공작들은 단지 한 그룹의 히트뿐만 아니라 케이팝 씬 전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었다.


 
카라의 ‘미스터’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티아라의 ‘보핍보핍’과 걸스데이의 ‘기대해’는 각 그룹에 대해 배윤정 안무가와 그녀의 파트너 전홍복 안무가가 가지고 있는 애정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댄서들이 지쳐 보일 때면 남몰래 홍삼음료를 갖다놓고 간다는 구하라나 회식비를 슬그머니 챙겨준다는 리더 규리의 마음 씀씀이는 그 애정에 대한 보답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걸그룹에 비해 어리지 않은 것을 오히려 특별한 매력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아브라카다브라’를 통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독특한 포지션을 갖게 도와주었다. ‘우리 애들이 1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원하는 건 뭐든 해주겠다’는 소속사 사장의 통 큰 제안이 티아라를 위해 ‘보핍보핍’ 안무를 만들게 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랑스러운 소녀들, 걸스데이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기대해’와 ‘여자대통령’의 인상적인 안무를 만들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섹시하고 발랄한 케이팝 무대의 숨은 주역인 그녀에게 2회에 걸쳐 카라와 걸스데이의 대표적인 안무를 배워보자.